# 딸아, 그리운 내 딸아
곱디곱게 키운 외동딸을 시집보냈습니다. 사위와 언성 높여 말다툼하던 모습도 보이고, 가끔 몸에 멍이 들어서 친정에 오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남편과 한바탕 하고 친정에 와서 울던 딸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위로해주기는커녕 얼른 돌아가라고 윽박지르곤, 쫓아내 버렸습니다.
2008년 겨울, 사위가 까만 정장을 입고 대문 안으로 들어옵니다. 고개를 내밀어 대문 밖을 아무리 내다보아도, 딸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 후로도 딸의 얼굴은 볼 수 없었습니다.
# 영감은 딸내미 걱정돼서 그곳까지 간 것이요?
하나뿐인 딸내미가 약물 과다복용이라는 사인을 가지고 떠났다는 충격에 남편이 앓기 시작합니다.
2009년부터 2013년 겨울까지 4년 내내 병상에서만 지내던 남편이었지만, 한순간도 원망스럽지 않았습니다. 유일한 가족이었고 남편이 떠나면 세상에 혼자 남겨진다는 사실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제 기도가 하늘에 닿지 않았는지, 무정한 하늘은 남편마저 데리고 갔습니다.
# 문득 주위를 돌아보니, 영감도, 딸내미도 없네
이제 저는 완벽한 혼자가 되었습니다. TV 속 남진을 흉내 내던 남편도, 어린 시절 미스코리아 될 거라고 뒤꿈치를 세워 걷던 딸내미도 없는, 이제는 말 그대로 “독거노인”입니다.
# 어르신에게 매번 시리기만 하던 겨울, 올겨울에는 좀 따뜻하게 지내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권소원(87세, 가명) 어르신은 남편과 딸이 떠난 후, 젊은 시절부터 알던 지인의 도움으로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바람이 부는 소리, 비가 내리는 소리, 심지어 돌 굴러가는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리는, 자동차로는 오를 수 없는 지역에 있는 작은 컨테이너에서 권소원 어르신은 마음의 추위가 가시기도 전에, 영하30도 봉화의 추위와 싸워야 합니다.
12개월 중 6개월이 겨울인 경북 봉화군은 추위가 가장 빨리 찾아와 가장 늦게 떠난다는 매우 추운 고장입니다. 특히 봉화군 석포면은 겨울이면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곳으로 봉화에서 가장 추운 곳입니다.
추위에 고통받는 어르신이 없도록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후원방법]
▷ 후원금 : 복지관 후원계좌(농협 351-0679-6543-93) / 예금주: 봉화군노인복지관
▷ 후원물품 : 전기담요, 겨울 의류, 이불 등 각종 겨울용품 등
▷ 문의 사항 : 장성준 사회복지사(☎054-674-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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