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복지재단공모사업활동보고

거창군사회복지협의회 아산복지재단 공모사업 차근차근 수행 오늘은 거창 끝 가북 어인마을 찾아서 상담

거창한 무한나눔 2016. 10. 19. 23:09

사회복지법인 거창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남이)는 2016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의 후원으로 수행하는 "농촌지역 알코올 중독 가정 회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거창군 관내 알코올 중독 증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들을 찾아 다니며 물품 지원과 상담 및 전문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거창군에서도 가장 북쪽 끝인 가북면 어인마을 그야말로 거창 끝입니다. 더 이상 길이 없는 되돌아  나와야 되는 마을을 찾아  아빠의 음주로 인해 모든 가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찾아 할머니의 그 동안의 힘들었던 가정사와 지금도 술 이야기만 나오면 아들의 성질부림에 상담을 하면서도 자꾸 밖을 쳐다보는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다고 본인이 알코올 중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면 어떠한 말을 해도 걱정이 아니라 참견이 되고 대상자의 자존심을 건든다고 생각하며 난폭하게 행동을 취합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대상자가 이미 술을 많이 먹은 상태라 대화는 못하고 돌아 왔습니다.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어린 딸이 집에 오면 제일 먼저 살피는 것이 아빠 몸에서 술냄새가 나는가 확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직업상 많이 보아오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되네요!!

다음주에 알코올 중독 예방교육에 어떻게든 아드님과 같이 오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왔지만 올지는 의문이 드네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제가 하는 일에 초심을 잃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리며 하루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