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의 허리에는 인공뼈4개가 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자녀들을 위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남편과 사별이후 혼자서 세 명의 자식들을 키웠습니다.
옷이 너덜너덜해지면 옷을 사줘야 했고,
배가 고프다 울면 빵이라도 사줘야 했고,
신발이 구멍 나면 신발을 사줘야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밤낮없이 인생을 살았습니다.
아픈줄 모르며 자식들을 위해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허리가 너무 아파 병원을 갔습니다.
병원의 진단은 엄마에게 너무 가혹했습니다.
“허리디스크입니다..” “수술이 시급합니다.”
수술하면 제대로 걷고 다시 일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수술 이후 걷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침대에 누워 지내는 시간이 점점 더 많아졌습니다.
지금은 한발만 움직여도 온몸에 식은땀이 날 정도입니다.
손가락 조차도 간신히 움직일 만큼 몸은 점점 죽어가고 있습니다.
- 아들은 교통사고로 뇌병변 1급 장애인입니다
둘째 아들은 94년.. 차가운 겨울에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긴급한 수술을 받았지만 아들은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20여일이 지난 어느날.. 아들이 깨어났습니다.
그날 이후 눈과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게 변했습니다.
20년이 눈과 손가락만 움직인 채 대소변도 가리지 못합니다.
식사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점심에는 스프만 먹습니다.
이 마저도 활동 보조인이 도와주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자신의 사고가 아직 믿기지 않는 듯 두 눈은 손을 향해 있습니다.
손을 움직이며 자신이 다시 일어서려는 꿈을 꾸는 듯 했습니다.
- 허름한 나무 집에서 20년간 살았습니다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연을 접하고 세종시로 향했습니다.
조용한 언덕 한편 산 중턱에 위치한 허름한 나무집..
집 마당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집 주변은 비닐로 겹겹이 씌워져 있었습니다.
집안을 들어갔을 때 곳곳이 곰팡이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그것보다 집안 곳곳에 아픔의 얼룩이 더 심해 보였습니다.
5월이 되었지만 집안의 연탄보일러는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와의 만남과 대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이웃을 더 걱정하는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는 가끔 봉사자인 제 안부를 묻고자 전화합니다.
선생님 잘 지내시냐고.. 메르스 때문에 요즘 난리인데 건강 조심하시라고...
만남의 시작에서도 어머니께서는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많으실텐데..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말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어머니는 자신의 아픔과 슬픔보다,
수없이 많은 약을 먹는 고통보다,
남을 더 많이 생각해 주는 분이였습니다.
- 주거지와 밤 간병인이 필요합니다
어머니가 20년간 거주한 집은 무허가 주택입니다.
본래 땅주인이 사정의 안타까움을 알아줬고..
그래서 그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땅이 경매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땅 주인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별 다른 통보가 없으나 집을 비워달라는 말이 있다면..
거리로 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행여나 하는 기대에 동사무소 직원에게 보상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무허가로 지은 주택이라 보상은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간병인은 오전, 오후 간병인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녁 늦은 시간이 되면 아들의 대소변도 갈아 줄 수 없습니다.
아들이 행여 생명의 위태로움이 발생할까 엄마는 항상 노심초사 합니다.
자립을 할 수 없는 가정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돌보지 않는다면 불행의 삶이 더 깊어질 뿐입니다.
정기후원문의 : 함께하는 사랑밭 배성근 02-26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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